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일상

쁘띠니트 프라이데이 슬립오버 브이넥 조끼 완성 후기

쁘띠니트 프라이데이 슬립오버 브이넥 조끼

 

쁘띠니트 프라이데이 슬립오버 브이넥 조끼

궁금해서 사둔 콘사가 있어서 이 콘사로 뭘 만들면 좋을까 싶어서 카디건을 할까 조끼를 할까 고민하다가 쁘띠니트의 프라이데이 슬립오버 브이넥 조끼를 만들었습니다. 브로큰립으로 크게 어려운 건 없는데 브이넥이랑 암홀 부분 줄일 때 약간 헷갈릴 수 있는 부분들이 있었고 실은 400g을 샀는데 실이 제법 남았습니다.

 

사용실

솜솜뜨개 뉴보름

 

실은 솜솜뜨개에서 구매한 뉴보름 라벤더 포그입니다

 

1. 무게 :  400g

2. 길이 : 1합의 경우 500m, 2 합의 경우 250m

3. 혼용율 : 태즈매니아 울 90%, 캐시 10%

4. 원산지 : 국산

5. 사용한 바늘 : 대바늘 4.5mm, 4mm

6. 게이지 : 세탁전 22코 32단, 세탁 후 20코 30단

7. 만든 사이즈 : L사이즈

 

세탁 시에 기모가 몽글몽글하게 올라오면서 통통한 편물이 되는 실입니다.

캐시가 들어있어 부드럽고 무늬를 넣으면 무늬가 잘 살아나서 촉감도 좋고 보온성도 좋아서 초봄까지는 입을 수 있지만 기온이 올라가면 더워서 입을 수 없습니다. 그래서 만들고 나서 생각한 거지만 이 실은 카디건을 만들었을 때 가장 빛나는 실인 듯합니다. 세탁 시에 약간의 수축은 있지만 기모감도 폭신폭신하게 올라오고 보온성도 좋고 실이 무겁지 않아서 겉옷을 만들 때 가장 좋은 실인 거 같아 저는 날씨가 쌀랑해질 때 다시 이 실을 구매할 듯합니다.

 

브이넥 만드는 난이도 및 만드는 방법

 

무늬가 전체적으로 들어가는 옷입니다. 브로큰립으로 겉뜨기 안뜨기가 반복되는 형태라서 초보일 경우엔 암홀 늘림 등에서 헷갈리 수 있습니다. 그래서 만약 처음 뜨개질로 옷을 만드시는 분들은 옷을 2벌 정도 떠보시고 도전하시는 게 안전할 수 있습니다. 간단한 겉뜨기로 된 형태의 옷을 떠보면서 옷의 구조가 어떤 식으로 만들어지는지 이해를 한 다음에 도전하시는 게 좋습니다.

 

뜨개에는 탑다운이라고 위에서 아래로 뜨는 방식과, 바텀업 즉 밑에서 위로 뜨는 방식이 있는데 이 옷은 탑다운 형태의 옷이고 뒤판을 만들고 어깨를 하나씩 만들어서 뒤판과 어깨를 원형으로 이어 원통 뜨기를 하면서 내려오는 옷입니다. 그래서 만약 대바늘 기초를 하나도 모르고 도전하시는 거라면 헷갈리 수 있는 부분들이 존재합니다. 하지만 옷을 여러 벌 떠보시고 구조도 잘 알고 계신 분들은 쉽게 쉽게 뜰 수 있는 난이도라서 어렵지는 않을 겁니다.

 

또 저는 천천히 뜨는 편이라 조끼하나를 해도 3주 정도가 걸렸습니다. 빠르게 집중해 서하면 2주 정도 걸리지만 저와 반대로 손이 빠르시거나 뜨개질에 익숙한 분들이시라면 더 빠르게 완성하실 수 있을 겁니다. 그래도 만들면서 색감이 참 이뻐서 좋았고 저는 큰 사이즈 옷을 입는 편이라 넉넉하게 만든다 만들었는데 살짝의 수축은 있지만 그것 말고는 마음에 들게 잘 만들어진 거 같아서 만족합니다.